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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투자

[책 리뷰] 돈이 먼저 움직인다 / 제현주 / 어크로스

by 지식편집자 2023. 8. 26.
돈이 먼저 움직인다 / 제현주 / 어크로스

 

 

이전 회사 투자기관으로 옐로우독이 있어 책의 저자인 제현주 대표님을 뵌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임팩트 투자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현주 대표님의 글을 과거에도 여럿 읽었었고 당시 연예인을 만나는 팬심으로 만나뵌 기억이 있습니다.

작년 초부터 ESG 투자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놀라울만큼 높아졌습니다. 2~3년 전만 해도 임팩트 투자에 대해 이야기하면 이상주의자를 보는 듯한 눈빛이었는데 이제는 디지털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었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실제 의사결정자 및 이해관계자의 임팩트 투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피상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적 동기에 의한 관심이 아닌 외부적 변화에 의한 대응이기 때문에 괴리가 발생하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바람이 반갑습니다.

책에 너무나도 공감 가는 대목이 있어 아래에 옮겨 적었습니다.

1. 교육 소프트웨어 기업을 운영하는 에누마 이수인 대표의 말이다... <저희는 미션 없이 성장에만 집중하면 남들보다 크게 도약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팀원들을 일하게 만드는 구심점이 돈은 아니거든요. 회사에서 가장 안전한 길은 계속해서 에뉴마의 미션을 선명하게 만들어가는 일이란 걸 시간이 지나고 깨달었어요.> 에뉴마가 추구하는 미션은 신체적, 물질적 형편 등과 상관없이 모든 아이가 쉽게 배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다... 미션이 최고 수준의 인재가 에누마에 모이게끔 만들고, 그래서 탁월한 제품이 탄생하고, 고객들은 그 탁월함에 반응힌다. 돈을 뛰어넘는 미션이야말로 뛰어난 사람들에게 공통의 목적을 선사하고 그 목적을 향해 달려가게 만든다.

2. 대도시에서 유기농 식료품을 파는 기업을 운영하는 바이 빈 대표의 말이다. <자신만의 순수한 세계에 갇히지 않고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싶다면 그 틀에서 걸어 나와 모순의 길을 가는 수밖에 없죠. 저는 우리가 모순된다는 사실을 늘 인지하고 있어요. 현실은 차선을 추구하면서 100에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태도를 가지는 것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니까요.> 선한 동기를 통해 돈을 번다는 것이 모순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들을 숱하게 만나는 내게 위로가 되는 말이다. 어쩌면 이것은 모순이 아니라 사회적 필요와 경제적 필요를 모구 충족하며 살아야 하는 인간의 필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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