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1. AI 로보어드바이저가 나무의 열매라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은 나무의 줄기와 같다. 줄기 없이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없이 AI 로보어드바이저의 발전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먼저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는 걸림돌이 있다. 개인 데이터가 함부로 유출되거나 악의적으로 사용될지 모른다는 사람들의 우려이다. 블록체인이 대안되 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내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고, 또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산업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2.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리 부텔릭은 18살 때 비트코인을 알게 되었고 탈중화라는 철학에 매료되었다. <비트코인 매거진>을 만들어 이터넷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3. 부의 흐름이 바뀌는 시기에는 그 길목에서 혁신적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주체들이 부의 기회를 잡는다. 앞으로 디지털 자산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자산시장에서 가치가 창출되는 연쇄적인 흐름이다. 다시 말해 디지털 자산시장의 가치사슬에 집중해야 한다. 가치사슬의 핵심 고리를 선점하고 시장의 표준을 만들어 공급하는 주체가 디지털 자산시장의 새로운 주도자가 될 것이다.
4. 디지털 자산시장 가치사슬에서의 핵심은 크게 세가지이다. 첫째는 디지털 자산의 가치 평가 작업이다. 디지털 자산 가치를 감정하고, 합리적인 거래 가격을 산정하는 작업이다. 둘째는 자산 신탁 및 토큰 발행이다.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디지털화하는 것, 즉 거래 가능한 암호토큰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셋째는 안전하고 편리한 토큰 거래소의 구축이다. 다양한 디지털 토큰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교환하고, 법정화폐로 전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크게 이 세가지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핵심 가치사슬이 될 것이고, 각각의 사슬에서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등장할 것이다.
5. 토큰 이코노미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한 토큰을 매개로 작동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부연하면, 블록체인 참여자들이 합의하여 암호화폐, 즉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고,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행동에 토큰을 보상해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토큰 보유자는 자기가 속한 경제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돌아갈수록 가지고 있는 토큰의 가치도 올라가므로 적극적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할 동기를 갖는다. 이처럼 토큰경제는 토큰을 매개로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고 그 참여자도 발전의 이익을 공유하는 <이익 공유 경제>다.
6. 디지털 경제는 암호화폐 전성시대를 통과해 디지털 자산의 시대로 향하고 있다. 기존의 자산 개념은 물론 자산을 소유하고 거래하는 일체의 방식이 통째로 바뀌는 중이다. 우리는 이 변화를 디지털 자산혁명이라고 부른다. <자산 토큰화>는 디지털 자산혁명의 세 가지 핵심적인 변화 가운데 하나다. 다른 둘은 <거래 자동화>와 <탈중앙 플랫폼>이다. 이 세가지는 자산시장을 순수한 글로벌 시장으로 만들고 엄청난 유동성을 이끌어낼 세계 경제를 만들 것이다.
7. 디지털 자산혁명의 핵심적인 변화 하나는 <자산의 디지털 토큰화>다. 자산의 토큰화란 실물 자산의 가치를 반영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을 발행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 토큰은 이중지불과 위변조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얼마든지 작은 가격 단위로 쪼갤 수 있으며, 시공간 제약 없이 글로벌 차원에서 거래할 수 있다.
8. 디지털 자산혁명의 핵심적인 변화 하나는 <자산 거래의 자동화>다. 자산 거래의 자동화는 스마트 계약이라는 혁신 기술에 의해 가능하다.....스마트 계약과 결합할 때 디지털 토큰화의 장점이 온전히 실현된다. 고액 자산을 쪼개 소액을 거래하거나, 소액 투자자가 결합해 고액 자산에 투자하는 일은 과거에도 불가능하지 않았다. 단순히 거래 결과만 디지털로 기록하거나, 거래 금액을 디지털 토큰으로 쪼개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자산 거래 과정은 <자산 가치 평가, 소유권 이전, 계약금과 잔금의 지불, 정부 당국에 소유권 등기> 등 복잡한 과정이다. 따라서 고액 자산을 쪼개서 거래하면 상대적으로 거래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거래를 작게 분할하더라도 거래 비용이 늘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스마트 계약으로 중개인 개입을 줄이고도 거래를 쉽게 처리할 수 있어야, 거래 비용이 줄고 디지털 토큰화의 이점이 살아난다.
9. 디지털 자산혁명의 핵심 변화 하나는 <탈중앙 글로벌 자산 거래 플랫폼>의 출현이다. 중개자에 의존하지 않는 스마트 계약, 특정 국가의 법정화폐가 아닌 글로벌 지급수단인 암호토큰 사용 등의 지원에 힘입어 탈중앙 거래 플랫폼은 말 그대로 글로벌 시장을 열게 된다.
10. 앞으로는 소비자와 투자자가 결합된 인베슈머(invesumer)의 시대가 올 것이다.
11. 데이터 시장을 안전하게 만들고자 할 때 블록체인 기반 거래 플랫폼이 답이 될 수 있다.
12.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이 자리 잡으면 개인은 자신의 고유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개별 데이터 판매 수익, 빅데이터 활용에서 나오는 데이터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데이터를 무상의 천연자원으로 보는 관점에 비해 진일보한 것이며, 노동으로 데이터를 보는 관점이 놓치고 있는 빅데이터 공동 자산에 대한 공동의 권리도 포함한다는 점에서 한층 공정해지는 것이다. 데이터 자산 거래 플랫폼과 빅데이터 공공 관리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구축된다면 데이터에 바탕을 둔 인공지능 혁신도 빨라진다. 데이터 경제가 보다 공정하고 한층 생산적으로 진화한다.
13. 디지털 자산 평가, 신탁, 발행, 거래/유통, 토큰 투자 컨설팅, 개인 신용 평가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발전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자산시장은 확대되고 또 끊임없이 혁신될 것이다.
14. 디지털 자산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디지털 자산혁명은 세 가지 측면, 자산의 토큰화, 거래의 자동화, 플랫폼 탈중앙화라는 측면에서 혁명적이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부가 디지털 토큰이 되어 유동화된다. ... 이러한 디지털 자산혁명은 준비된 혁신가들에게 부의 미래를 차지할 기회를 준다. 그 기회는 디지털 자산의 가치 흐름을 잘 포착하는 것에 달렸있다. 디지털 자산의 가치 흐름 속에 크게 세 가지 비즈니스 기회가 존재한다. 첫째는 디지털 자산의 가치 평가 및 투자 컨설팅, 둘째는 디지털 자산 신탁 및 토큰 발행, 셋째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와 기타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 환경 조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