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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책 리뷰] 새로운 금융이 온다 | 헨리 아슬라니언 | 차밍시티

by 차밍스노트 2023. 9. 16.

 

 

여러 산업이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무기로 하는 디지털 플랫폼에 의해 재편성되고 있습니다. 산업 내 질서가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금융 산업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관찰됩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빅테크 기업, 금융기관들이 금융 플랫폼 생태계 확보를 위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책 <새로운 금융이 온다: 핀테크, 가상자산, 인공지능이 바꿀 디지털 금융>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자산으로 대표되는 IT 기술이 금융 산업에 접목되어 향후 해당 산업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 예상합니다. 시대적 변화의 원인, 인공지능 및 가상자산의 기술적 특성, 기존 금융 산업의 변화, 새로운 빅테크 기업들의 진입, 규제 기관들의 현황, 그리고 향후 미래 금융 산업에 대한 전망을 다룹니다.

디지털 시대의 경쟁 우위는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고객 경험의 궁극은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개별 고객 경험"이고,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필요합니다. 데이터가 많을수록 소비자를 파악하는 통찰력이 강화됩니다. 그리고 금융투자 분석의 고도화와 효율화가 이루어집니다. 플랫폼에 데이터가 쌓이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될수록, 기존 기업들과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해당 산업 내 기존 회사들은 플랫폼에 종속되어 갑니다. 이들 디지털 플랫폼은 해당 산업을 포괄하는 하나의 ‘생태계’가 되어 갑니다. 기업 간의 경쟁이 아닌 생태계 간의 경쟁이 일어납니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리스크가 수반되지만, 일정 임계점을 넘게 되면 복제 비용이 제한적이고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며 매출총이익률이 높아집니다. 매출이 기하급수적 속도로 증가하고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됨에 따라 지속가능한 현금 흐름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현금흐름을 혁신 서비스에 과감하게 재투자하여 고객 경험의 수준을 다시금 높입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은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의사결정자들의 IT 기획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금융 혁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핀테크, 플랫폼, 인공지능,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를 갖고 앞으로 다가올 변화 가운데 새로운 기회를 갖길 바랍니다.

국내의 여러 유수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 산업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기업이 아직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이용하여 골드만삭스, 블랙스톤, 캐피탈랜드와 같은 세계적인 금융 회사보다 우수한 국내 기업이 나타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