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공간 혁명 | 세라 W. 골든헤이건 지음 | 다산사이언스

 

'공간 혁명: 행복한 삶을 위한 공간 심리학'은 뇌신경과학 관점에서 도시 내 건축 환경을 살펴봅니다. 잘 디자인된 공간이 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신경과학 및 심리학을 통해 설명합니다. 잘 디자인된 건축물과 그렇지 않은 건축물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제 건축물을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도시 내 건축물이 인간을 고려하는 디자인을 통해 지어져야 한다는 당위성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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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도시 내 대부분의 건축물이 인간을 배려하지 못함에 대한 문제 의식으로 시작됩니다. 공공정책과 시장경제는 건축 디자인의 중요성을 경시합니다. 많은 국가에서 건축물에 있어서의 미적 요소, 구성 방식, 사용자 경험을 불필요한 비용으로 간주 합니다. 건축물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건축은 본질적으로 도시 내에 생활하는 사람을 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건축물은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이해하려는 시도 조차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저자는 이로 인한 폐해를 이야기하며 건축 환경이 사람에게 직접적이고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입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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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이 살아가는 건축물과 주위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비의식적 인식', '직접 반응', '은유적 스키마' 등을 통해 공간을 인식하고 영향을 받습니다. 건축 환경을 의식적으로, 비의식적으로 인지하며 이는 신체(몸), 자연, 사회적 맥락 안에서 인지됩니다. 사람은 신체를 통해 감각하고 인지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습니다. 신체는 적극적으로 감각하고 이를 통해 인지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공간을 지각하는 주체가 됩니다. 정보는 신체를 통해 인지되며 기억과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또한,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특정한 사회적 맥락 안에서 차별화된 인지 과정을 거칩니다. 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례를 통해 건축 환경과 사람간의 상호 관계성을 설명합니다. 인간을 위한 건축 설계 방법론을 제시하고, 사람을 위한 건축 환경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책이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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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대부분의 시간을 건물 안에서 보냅니다. 사람이 머무르는 건축물 내 환경은 인간에게 유의미한 영향을 줍니다. 그러므로 인간과 공간의 상호 관계를 실험적 접근을 통해 분석하는 신경건축학은 오늘날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의 사고가 어떠한 방식으로 공간으로부터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누적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책 입안자, 도시 계획자, 부동산 개발회사, 건축가는 이를 현실에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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