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창업자인 마크 랜돌프가 직접 쓴 창업 이야기입니다. 넷플릭스 창업 준비 단계에서부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시점까지의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책의 의도는 명확합니다. 솔직한 창업 스토리를 통해 스타트업의 현실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려주는 것, 그리고 자신의 꿈을 실행에 옮겨야 함을 이야기하기 위함입니다. 성공한 기업의 창업 스토리는 마케팅 관점에서 명료하고 재미있게 포장되지만, 실제로는 결과의 인과관계가 복잡하고, 초라한 일상을 오랜기간 견뎌야하고, 힘든 문제들의 연속임을 담담히 고백합니다. 위대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창업자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값진 책입니다.
책 제목인 <절대 성공하지 못할거야>는 마크 랜돌프가 넷플릭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아내에게 받은 피드백입니다. 이는 맞는 말입니다. 마크 랜돌프는 실제 실행하는 과정에서 처음에 구상한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수정해 나갔습니다. 처음 비즈니스 모델대로 했으면 실패했을 겁니다.하지만 실행하는 과정에서 현실과 부딪히며 길을 찾아나갔습니다. 마크 랜돌프는 어떤 사업이든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합니다.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고, 결국에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해봐야지 알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책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느 날 아침, 세상을 바꿀 위대한 사업 구상을 떠올리면서 잠을 깬다! 기다리지 못하고 계단을 뛰어 내려가 남편이나 아내에게 이야기한다. 아이들에게 설명한다. 교수에게 뛰어가서 말한다. 상사 방의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그들 모두 뭐라고 말하는가? 절대 성공하지 못할거야!" 마크 랜돌프의 대답은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누구든 꿈을 현실로 바꾸려면 그냥 시작해야 하고, 결과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즐겨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야 꿈을 이루기까지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때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알리바바의 마윈과 아타리의 놀런 부슈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윈; 많은 젊은이들이 저녁에는 환상적인 아이디어를 이야기 하고는, 그 다음날 아침에는 같은 사무실로 갑니다. 행동하세요." "놀런 부슈널; 샤워를 할 때면 모두가 뭔가 기발한 생각을 떠올린다. 하지만 욕실에서 나와 수건을 몸을 닦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모르지만 한번뿐인 소중한 삶이니,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실행에 옮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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