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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책 리뷰] 될 일은 된다 / 마이클 싱어/ 정신세계사

by 지식편집자 2023. 8. 26.

                 

될 일은 된다 / 마이클 싱어/ 정신세계사

 

 

가장 인상 깊게 책 중 하나가 구본형 선생님께서 쓰신 '깊은 인생'인데 그것 이상으로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삶에 자신을 내맡기는 실험을 했을 때, 그의 삶이 얼마나 충실하고 평안해 질 수 있는지, 그리고 예상하지도 못한 경이를 체험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합니다. Life Knows Better!

1. '삶이 내 앞에 가져다주는 사건들을, 나를 내 자아 너머로 데려가기 위해 온 손님처럼 대할것.' 혹여 내 개인적 자아가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면 나는 그 상황을 기회 삼아 자아를 내려놓고 삶이 주는 것에 내맡기기로 했다.

2. 나는 삶에 모든 것을 내맡겼을 때 얼마나 놀라운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이미 어느 정도 경험한 상태였다. 나는 과감히 뛰어들어 삶의 흐름에 몸을 맡길 준비가 되었다.

3. 삶은 자기가 알아서 할 테니 너는 비켜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4. 우리는 광활한 우주를 돌고 있는 자그마한 행성 위의 존재들이므로 이 여정을 즐기는 것이 마따함을 가르쳐주고 싶다.

5. 나는 마음속으로 내가 한 모든 것을 우주의 힘에 바치기 시작했다. 내가 원한 것은 오직 하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그 아름다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삶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날 거기에 데려다준다면, 따라갈 수밖에.

6. 수년간 나는 영적인 삶이란 하루하루를 침묵과 고독 속에서 보내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랬던 내가 이제는 사방을 뛰어다니며 이 모든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예전보다 에너지 흐름이 훨씬 더 잘 느껴지고 마음이 확장되는 기분이었다.

7. 그 기계를 처음 만졌을 때부터 내면의 아주 깊은 곳에서 어떤 부름이 올라왔다. 그 부름에는 자신을 내맡기지 않을 재간이 없었다. 몇일 후 600달러를 들고 최신사양의 컴퓨터를 사러 라디오쉑에 다시 갔을 때, 나는 그것을 딱히 어떻게 써야겠다는 생각조차 없었다. 그저 그것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컴퓨터가 내 손에 들어오기 전에는 나는 이미 유니버스 템플과 빌트위드러브라는 풀타임의 일거리가 두 개나 있었다. 그러나 컴퓨터 할 시간을 확보하자면 저녁 명상이 끝난 뒤에도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꼭두새벽까지 일하다가 서너 시간밖에 못 자고 오전명상을 위해 일어난 적도 꽤 있다. 하지만 워낙에 신명난 상태로 일을 했던 터라 나는 전혀 피곤한 줄 몰랐다. 그때 이미 나는 뭔가 매우 특별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스스로에게 부여한 첫 번째 과제는 빌트위드러브의 회계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모든 것을 독학해야 했다. 라디오쉑의 판매원들은 프로그래밍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물어볼 만한 사람도 없었다. 나는 그저 시행착오를 스승 삼아 혼자서 만들어나갔다.

빌트위드러브의 회계시스템을 일단 완성하고 나자 프로그래밍 일은 아주 빠른 진전을 보였다. 나는 라디오쉑의 매니저와 친해져서 가게에 들릴 때마다 내가 작업한 결과물을 그에게 보여주었는데, 그는 그것이 인상 깊었는지 고객들을 내게 보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놀랍게도 그는 프로그램 작성을 원하는 사람들을 실제로 몇 명 보냈다. 갑자기 나에게 새로운 사업이 생긴 것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 변변치 않은 시작이 바로 훗날 '퍼스널라이즈드 프로그래밍'의 시작이다.

'퍼스널라이즈드 프로그래밍' 역시 그렇게 저절로 시작되었다. 미팅도, 비즈니스 계획도, 벤처 투자가도 없었다. 유니버스 템플과 빌트위드러브 때처럼 나는 내게로 온 에너지를 그저 묵묵히 섬겼다. 나는 숲을 떠나지 않았다. 이 모든 일은 내가 요청하지도 원하지도 않았는데 내게로 온 것이다.

나는 프로그래밍 일을 열렬히 사랑했고, 그 재능을 살려 사람들을 돕는 일 역시 사랑했다. 삶은 나를 전문프로그래머로 변신시키고 있었다.

퍼스널라이즈드 프로그래밍은 성공적인 1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p211-218)

8. 내 앞에 놓인 모든 일을 개인적인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가슴과 영혼을 다해 최선을 다한다. 우주가 직접 나에게 준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러하기 때문이다.

삶이 내 앞에 가져다놓은 일에 온 마음과 영혼으로 최선을 다한 것이 전부다.

9. 나는 우주에 선물을 바친다는 마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간단히 말해서 나는 그것이 얼마나 오래 걸리건, 사업가의 눈으로 볼 때 얼마나 말이 안 되건 상관없이 그저 이 프로그램이 최고로 완벽하기만을 바랐다.

10. 나는 삶의 흐름에 자신을 내맡기고 그저 삶이 부여하는 임무에 온 마음과 영혼을 쏟는 영적 행로를 가는 한 사람으로서 살았다.

11. 삶의 흐름을 탄 이후부터 내가 거듭거듭 목격한 것 한 가지는, 적재적소에 딱 맞는 사람이 나타나곤 하는 현상이다.

12. 내맡기기 실험을 하고 있는 이상 마음을 활짝 열고 삶의 흐름이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지를 지켜봐야 했다.

13. 지금까지도 나는 삶이 어쩌면 그렇게 딱 필요한 것을 딱 필요한 때에 제공해주었는지, 그 완벽한 흐름에 경외를 느낀다.

14. 나는 놓아 보내는 것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내면의 평화를 맛보기도 한다는 사실을 무수히 경험했다. 주도권은 내게 없었다. 삶에 있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다음에 벌어질 일을 깨닫게 될 순간을 기다리는 흥분과 열정이 있었다.

15. 내맡기기를 선택한 나에게 이것은 삶이 준 일이었다. 그러니 이일을 하는 것은 내 영적 여정의 일부였고 나는 최선의 최선을 다해 나를 바칠 준비가 되어 있었다.

16.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감정을 끊임없이 내려놓는 것만이 개인적, 직업적, 영적 성장에 필요한 것의 전부임을 철저히 확신하게 되었다.

17. 그 비전은 내게 밤낮으로 영감을 주었다. 나는 먹지도 자지도 않았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완성하여 유통시키고, 우리에게 자신의 병원원무관리를 믿고 맡겨준 의사들을 완벽하게 돕겠다는 목표만을 향해 달렸다. 나는 삶이 이 일을 내게 부여했다고 생각했고, 그 일을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 더 깊은 내면의 상태를 탐구하고 싶은 내 열망과 열의는 처음에 비해 단 한방울도 줄어들지 않았다.

나는 내 삶을 우주의 흐름에 바쳤고, 그 흐름은 내 삶을 가져간 것에 그치지 않고 나를 집어삼켜버렸다. 나는 내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18. 지난 경험으로 나는 삶이 언제 어디로 나를 불시에 밀어 넣을지전혀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은 내 소관이 아니었다. 내 일은 그저 끊임없이 내맡기고 내게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이었다.

19.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이 강렬한 비즈니스 경험 하나하나가 나의 영적 성장에 무척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거듭거듭 깨닫고 있었다. 나는 내 안에서 어떠한 불편함이 올라오든 그저 끊임없이 놓아 보냈고, 그렇게 하다 보면 결국 영적 에너지의 흐름은 훨씬 더 강해졌다. 이렇게 강해진 힘 덕분에 나는 삶이 가져온 다음번의 성장 경험을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

20. 나는 오로지 사람들의 삶을 밝게 비춰질 심오한 진실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나는 집필에 몰두했다.

21. 그 모든 시련 덕분에 내 안에 그토록 큰 아름다움과 자유가 꽃을 피웠는데 어떻게 그것을 나쁜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오히려 반대다. 나는 수용과 내맡김이라는 이 엄청난 실험을 시작한 이래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을 경외감 속에서 지켜보았다.

22. 일단 당신이 스스로를 놓아 보낼 준비가 된다면 삶은 당신의 친구이자 스승이자 은밀한 연인이 된다. 삶의 길이 당신의 길이 될 때, 모든 잡음은 멎고 위대한 평화만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