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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곁에 두고 읽는 니체/ 사이토 다카시 / 홍익출판사

by 지식편집자 2023. 8. 26.

곁에 두고 읽는 니체 / 사이토 다카시 지음 / 홍익출판사

 

 

 

 

 

대학생 때 니체 철학 수업을 두개 들었습니다. 니체 특유의 강한 생명력, 불우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삶을 긍정하는 자세, 관습에 대한 도전, 향상심 등에 매료되어 그의 팬이 되었습니다.
 
니체는 전통적인 서구 종교와 윤리 도덕, 근대 철학 사상의 바탕에 있는 개념들을 새롭게 규명하고 정립하는데 온 생애를 바쳤습니다.
 
니체 철학은 삶에 커다란 힘이 되어 줍니다. 니체 특유의 아포리즘은 큰 도전과 위안이 됩니다. 아래에 책에 흥미로운 대목을 옮겨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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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구나 자기 미래의 꿈에 계속 또 다른 꿈을 더해가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현재의 작은 성취에 만족하거나 소소한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다음에 이어질지 모를 장벽을 걱정하며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2. 동경하는 것을 향한 화살이 되어라. '자신이 동경하는 것을 향해 끝없이 화살을 쏘아대는 전사가 되어라'
 
3.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현재의 자신을 뛰어넘겠다는 결의로 미래를 향해 계속 뛰어오르려는 사람을 말한다. 그리하여 미래를 향한 동경에 동경을 거듭하는 사람, 미래를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다 보니 어느 순간 가속도가 붙어 쑥쑥 상승해내가는 사람, 그가 바로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다.
 
4. 향상심을 가진 이가 바로 니체가 말하는 초인을 닮은 사람이고, 세상이라는 들판에서 자신만의 깃발을 드높이는 사람이다.
 
5. 니체는 흐지부지하게 살아가는 인생을 제일 싫어했다. '자기 인생에 온 힘을 쏟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고 말했다.
 
6. 작은 일에도 최대한 기뻐하라. 기뻐하면 마음을 어지럽히는 잡녑을 잊을 수 있고, 타인에 대한 혐오감이나 증오심도 옅어진다. 부끄러워하거나 참지 말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마치 어린아이들처럼 싱글벌글 웃어라. <차라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7. 나는 그대가 희망과 사람을 결코 버리지 않는 사람이기를, 그대의 영혼 속에 깃들어 있는 영웅을 절대 버리지 않기를, 그대가 희망하는 삶의 최고봉을 계속 성스러운 곳으로 여기며 똑바로 응시하기를 바란다. <차라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8.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인가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자신의 다리로 높은 곳을 향해 걸으면 고통이 따르지만, 그것은 마음의 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고통이다. <차라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9. 모든 일의 시작은 위험한 법이지만, 무슨 일을 막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0. 니체는 살아 있는 이 순간에 잘 웃고, 잘 먹고, 살아 있음을 자축하기 위해, 어린아이처럼 춤을 추며서 사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고 말했다.
 
11.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일에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다. 그대는 그 꿈을 책임질 수 없을 만큼 허약한가? 용기가 부족한가? 그대의 꿈 이상으로 그대 자신인 것도 없다. 그 꿈을 실현하는 일이야말로 그대가 온 힘을 다해 이뤄내야 할 평생의 숙제다.
 
12. 스스로에게 절실한 사명을 각인시키는 사람에게는 절체절명의 승부 감각이 생긴다.
 
13. 니체는 내세에서의 행복 따위는 기대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생명의 불씨를 최대한 지피며 살라고 말한다.
 
14. 어떠한 곤경에도 자신의 삶을 열심히, 기어이 살아내는 불굴의 의지는 인간이 신에게 내놓을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15. 인생의 목적은 끊임없는 전진이다. 먼 곳으로 항해하는 배가 풍파 없이 조용히 갈 수만은 없다. 풍파는 늘 전진하는 사람의 벗이다.
 
16. 지금의 삶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아라.
 
17. 나 자신에게 던지는 '왜?'라는 물음에 분명하게 답을 내놓을 수 있다면 그 다음은 아주 간단해진다. 어떻게 해야 할지 금세 알 수 있기 때문에 타인을 흉내 내면서 헛되이 세월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 이미 나의 길이 명료하게 보이기에 이제 남은 일은 그 길을 걸어가는 것뿐이다. <우상의 영혼>
 
18. 니체는 최종적으로는 더 나은 정신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처음부터 새처럼 날아오르라고 하지 않는다. 우선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감당하면서 낙타처럼 사막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걷고 또 걷는 단계를 거쳐야만 비로소 새처럼 비상할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9. 자신을 지탱하는 주관과 철학은 굳게 지키되 그 밖의 것들은 대범하게 대자연의 흐름에 맡겨야 한다.
 
 
20. 앞을 가로막는 난관이나 장애도 한입에 먹어치워 버리겠다는 기개가 있어야 웬만한 고통은 웃으며 넘길 수 있다. 살면서 늘 작은 물줄기까지 품는 큰 강물의 마음가짐으로 세상과 마주한다면, 당신은 이미 또 한 사람의 차라투스트라다.
 
 
21. 니체는 정신의 발전 단계를 낙타, 사자, 어린아이 시기로 구분했다. 낙타의 시기는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수행하는 단계고, 사자의 시기는 그 의무를 부정해도 되는, 그리하여 새로운 창조를 목표로 진정한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시기이다. 어린아이는 천진난만하게 놀고 망각하고 창조하는 시기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최상의 시기이다.
 
22. 사람은 항상 껍질을 벗고 새로워져야 하고 항상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한층 새로운 자기를 만들기 위한 탈바꿈을 평생 동안 멈추지 마라. <즐거운 학문>
 
23. 니체는 배움을 축제로 비유했다. 청년기를 지식에 굶주리며 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보낸 청년들 중에는 나중에 학자가 아니라 경영자가 된 사람도 많은데, 신기하게도 그들 중엔 누구보다 뛰어난 경영 능력을 발휘하여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흔하다. 철학이나 사상과 같은 인문 교양을 공부했기에 경영에 남다른 신념과 철학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24. 배우고, 지식을 쌓고, 그것을 교양이나 지혜로 확장해나가는 사람은 삶이 지겨울 틈이 없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전보다 한층 흥미로워지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것을 보고 들어도 사소한 데서 교훈을 찾아내고, 사고의 빈자리를 채울 정보를 얻어낸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의 삶은 더 많은 지식과 의미 있는 충만함으로 가득해진다.
 

25. 자기 삶을 배움의 축제로 만드는 사람은 이미 차라스투라다.

 
26. 산다는 것 자체를 하나의 축제로 여기면, 우리의 삶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 더 중요해진다.
 
27. 창조적인 일을 하든 평범한 일을 하든, 항상 밝고 가벼운 기분으로 임해야 순조롭게 잘 풀린다.
 
28. 중국의 시인 두보는,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엄청난 분량의 책을 읽고서도 자기 삶에 적용할 수 없는 사람은 에너지를 쓸데없이 낭비한 것뿐이다.
 
29. 자기의 영혼 속에 존재하는 영웅을 외면하지 마라. 더 높은 곳을 향한 꿈과 이상을 아주 오래전의 일이었다며 그리운 듯이 말하지 마라. 살면서 어느 사이에 꿈과 이상을 버리게 되면, 그것을 말하는 사람을 비웃게 되고 시샘으로 인해 마음이 어지러워진다. 그러면 발전하겠다는 의지나 자기 자신을 극복하겠다는 강고한 마음 또한 버려지게 된다. <차라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30.어린 시절 읽은 동화책, 중학교 때 접했던 세계문학 전집, 스무살 무렵부터 흠뻑 빠져 지냈던 영화와 연극들, 그리고 살아오면서 나누었던 많은 이들과의 대화, 가슴 속에 뚜렷한 사진으로 남아 있는 언젠가의 멋진 자연 풍광들... 그런 것들 하나하나가 전해준 가슴 따듯했던 감동이 오늘의 나에게 아름다운 자산으로 남아 있다.
 

 

니체는 언제나 아름다운 것을 가까이하고, 그것을 향해 끊임없이 동경의 화살을 쏘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31.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행위 자체가 스스로를 춤추게 한다. .. 타고난 재능보다는 운명에 도전하려는 의욕이 살아가면서 더 큰 힘을 발휘한다.
 
32. 세상에 새로운 가치관이나 도덕률을 제안하는 사람은 고독할 수밖에 없다. 기존의 상식이나 전통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거침없이 부정하고 파괴하려 들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매일같이 완강하게 버티는 세상과 힘들게 맞서야 한다.
 
33. 큰 웃음을 짓는 사람이 되어라. 니체는 차라스투라를 앞세워서 큰 웃음을 지으며 세상을 송두리째 바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보자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