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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책 리뷰]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다카시 / 청어람 미디어

by 지식편집자 2023. 8. 26.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다카시 / 청어람미디어
 

일본을 대표하는 지성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쓴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입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본인이 어떤 책을 읽어왔는지 소개합니다. 그리고 책의 중요성, 지적 호기심, 서재, 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철학, 뇌과학, 우주, 생물학 등 다루는 주제가 광범위 합니다. 하나의 주제를 다루기 위해 무수히 많은 책과 논문을 읽습니다. 그의 사무실은 건물 외관의 고양이 일러스트로 '고양이 빌딩'으로 유명한데,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책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1000593.html

책을 너무나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책을 출간하고 칼럼을 기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수히 많은 책을 구입하고 공격적으로 독서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습을 하며 본인이 성장합니다. 그리고 다루는 주제가 광범위합니다. 인류 지성의 모든 영역을 다 다루는 듯 합니다. 인문학, 자연과학은 물론이고 최첨단 기술까지 영역에 한계가 없습니다. 양적, 질적으로 저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저도 비슷한 방식으로 책을 구입하고 학습하고 있어서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저는 관심 가는 주제가 있으면 관련된 주제의 책들을 다량 구입하고, 글을 쓴다는 아웃풋을 목적으로 공격적으로 읽습니다. 최근 열 달 가까이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에 글을 기고 있는데, 상당량의 책을 구입해 학습해서 쓰고 있습니다. 한 달에 책값으로 50만원 정도 쓰고 있습니다.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는 않고, 책에 따라 정독, 속독, 발췌를 혼용 합니다. 특히 학술 서적은 발췌를 하는 편입니다. 글을 쓰기 위한 재료를 찾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아웃풋 목적으로 학습을 하면 공부가 많이 됩니다. 교실에 앉아서 수동적으로 배우는 것과 비교하면 차원이 다른 지적 성장이 얼어납니다. 그리고 가급적 현업에서 다루는 주제를 학습하기 때문에 서로 간의 시너지가 발생합니다. 실무에 도움이 됩니다. 다니는 회사마다 신사업을 담당하게 되는데, 그래서 더더욱 책과 논문을 읽고 학습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생존을 위해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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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책이란 만인의 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대학에 들어가선 사람이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대학에서도,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한다면 인간은 결국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학을 나왔건 나오지 않았건, 일생 동안 책이라는 대학을 계속 다니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책이라는 대학에 지속적으로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방법론만 익히면 대부분의 학문은 독학할 수 있습니다.

보통 큰 테마를 하나 맡게 되면 몇년씩 걸리는데, 성실하게 공부를 계속한다면 대학원을 몇 번 졸업할 정도의 공부를 하게 됩니다.

지적 욕구의 수준이 높은 사람은 어떤 것이 소뇌에 자동화되어 저장되고 나면 자신의 의식을 새로운 곳으로 이끌어, 다음에는 이것을, 그 다음에는 저것을 학습하려고 찾아나섭니다. 지적 욕구를 항상 새로운 것을 향해 돌리는 인간이야말로 지속적으로 내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이런 삶의 방식이야말로 인간으로서 보다 잘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