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해킹 방법론을 정립한 션 엘리스와 부동산 B2B메거진 <인맨뉴스 inman news>의 COO인 모건 브라운이 저술한 책입니다. 최근 그로스(Growth)에 대해 학습하면서 신사업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로스는 주로 마케팅 분야에서 알려진 개념지만,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이해해고 함께 수행해야 하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개념을 늦게 알았다는게 당혹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천만 다행입니다.
그로스 해킹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빠르게 실행하고, 검증하고, 개선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가설에 대한 검증을 데이터와 숫자를 기반으로 합니다. 고객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에 구축하고 유효한 지표(metric)를 정하고 이들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가설, 실행, 검증, 개선 과정을 계속 반복하며 제품과 서비스가 개선되면 "성장의 선순환"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로스 해킹을 일부 부서에서만 실행하면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전사적인 차원에서 그로스 해킹을 실행해야 합니다. 모든 구성원이 같은 곳을 바라 보며 달릴 수 있는 직관적이고 쉬운 "북극성 지표"가 있으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초기 북극성 지표는 신규 가입자가 10일 안에 친구 7명을 만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데이터로 검증한 결과 10일 안에 7명의 친구를 맺은 가입자는 페이스북의 충성 고객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핵심 지표로 전사적인 노력을 하였고 성장의 선순환에 들어서며 오늘날 전세계에 연결된 페이스북 서비스가 되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전사적인 그로스를 위해서는 리더의 이해와 역할이 중요합니다. 초기 회사의 경우 리더가 반드시 그로스를 수행해야 합니다. 토스의 이승건 리더가 유튜브에 PO(product owner)세션 강의를 올려 화제가 된 적이 습니다. 토스가 국내를 대표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이승건 리더의 그로스에 대한 깊은 이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설을 세우고 빠르게 실행하고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기초로 서비스를 개선하며 성장한다는 것은 회사의 성장에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삶에서도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그로스 해킹 개념을 정립한 저자가 직접 저술한 "그로스"의 바이블과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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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 해킹 리더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일련의 기술이 있다. 데이터 분석에 능해야 하고 제품 관리(제품 개발과 출시 과정)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실험을 고안하고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모든 리더는 팀이 맡고 있는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의 채택과 이용을 증가시키는 방법들에 친숙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 업체는 입소문과 네트워크 효과 역학, 즉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가운데에서도 네트워크의 가치를 계속 높이는 방법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그로스 해킹 리더를 두어야 한다.
[저자 출현 영상]
(1) Sean Ellis talks about the 3 stages of Growth Hacking Success
(2) Teso Talks: Growth Hacking with Sean Ellis
(3) Sean Ellis - Growth Hacking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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