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어제를 버려라'는 카카오톡과 한게임을 창업한 김범수 의장에 관한 책입니다. 임원기라는 기자께서 김범수 및 그의 지인들과 인터뷰하고 리서치하여 '김범수'라는 인물에 대해 썼습니다. 김범수 의장과는 20 차례 이상의 인터뷰를 하였다고 하니, 김범수 의장의 목소리가 상당히 담겨 있을거라 짐작됩니다.
제목 '어제를 버려라'는 김범수 의장의 삶의 행적을 단적으로 묘사합니다. 삼성 SDS라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1997년 IMF 직전에 회사를 창립하였습니다. 수익이 없어 회사 운영 및 개발 투자가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자 집을 담보 잡고 명동 사채까지 알아보며 대형 PC방을 설립하였습니다. PC방을 직접 운영해 게임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PC방에서 자신이 개발한 게임을 테스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PC방을 운영하며 어렵게 5천만원의 자본금을 모아 한게임을 설립했습니다. 한게임은 천망명에 이를 정도의 상당한 사용자를 확보하였고, 네이버와 합병되면서 자본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와 함께 국내 인터넷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고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2007년 네이버를 퇴사한 후 여러 사업을 진행하였고 2년 반의 착오 끝에 카카오톡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행적을 보면 계속해서 과거와 결별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기저에는 "온라인에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재밌게 즐기는 놀이동산을 만들어보자"는 그의 생각이 있습니다. "누구나 즐겁고 재밌게 사는 온라인 세상'을 구현하는 것, 이것이 그가 이루고자 하는 뜻입니다. 타인의 눈으로 보았을 때, 연계성이 없어 보이는 극단적 결단들을 내린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신념을 기준으로 보면 일관적인 방향성을 갖고 계속해서 변화한 것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삼성SDS에서 5년간 일하고 나와 창업 할 때 그의 목표는 "게임으로 누구나 즐거워지는 세상을 만들어 글로벌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성공시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삼성 SDS에 사표를 던지고 나왔을 때 그가 수중에 갖고 있던 돈은 5백만원이 전부였습니다. 그나마 이돈도 마이너스 통장으로 마련하였습니다. 그의 뜻은 PC방, 한게임, 네이버, 카카오톡으로 이어졌으며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김범수 의장은 1. 자신이 오를 뜻을 정하였고 2.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였고 3. 자신의 감을 믿고 과감하게 실행하였습니다. 자신만의 뜻을 세우고 진정성 있게 꾸준한 모습으로 과감하게 도전하는 모습이 큰 귀감이 됩니다. 김범수 의장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고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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