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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38

[책 리뷰] 신화와 인생 | 조지프 캠벨 | 갈라파고스 세계적인 신화학자이자 비교종교학자인 조지프 캠벨의 책입니다. 캠벨은 박사 학위 취득을 앞둔 시점에 학교를 떠나 1929년 숲에 들어갑니다. 1929년은 미국 대공황이 시작된 해입니다. 1929년부터 1934년까지 5년간 숲에서 살며 마음껏 책을 읽고 사색합니다. 박사 학위 대신 유기적인 삶의 흐름에 자신을 내던집니다. 숲에서 5년간 사색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형성합니다. 그는 자신만의 희열을 쫓아 살았고 세계적인 신화학자로 명성을 얻게됩니다. 조지프 캠벨은 각자의 희열을 따르는 것은 자신의 삶을 방종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력 넘치는 것이며, 자신만의 희열을 쫓는 삶을 살아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구본형 선생님과 레이 달리오의 글을 읽다보면 조지프 캠벨의 영향을 받은 것이 엿보입니다. 특.. 2023. 9. 6.
[책 리뷰]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 최진석 | 열림원 최진석 교수님의 책입니다. 늘 그렇듯 명료한 언어로 따듯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10권의 책을 선정하여 질문자와 교수님이 대담을 하고 각 책에 대한 저자의 독후감을 실은 형태입니다. 10권의 책의 메시지에 빗대어 "자신만의 고유함"을 따라서 자신을 향해 걷는 삶을 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돈키호테와 어린왕자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특히 인상 깊어 아래에 일부 옮겨 적었습니다. ​ ------------------------------------ "건너가려는 자는 그 위험을 무릅써야 합니다. 이것을 용기라고 부릅니다. 돈키호테 속 많은 모험은 건너가는 자의 이야기고, 질문하는 자의 이야기며, 이 세상의 주도권을 가진 자의 이야기입니다." ​ "건너가는 자는 아직 명료하게 해석되지 않은 것이 주는 공포와 위.. 2023. 9. 6.
[책 리뷰] 책장을 정리하다 | 나루케 마코토 | 비전코리아 책 는 일본의 유명 다독가인 나루케 마코토가 쓴 책장 정리 기술과 서평 쓰기 기술을 정리한 책입니다. 실용적인 팁이 많습니다. 그가 출현한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도서관 수준의 책을 보유하고 있고 잘 정리 되어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루케 마케토는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장이 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현재는 투자컨설팅 대표이자 서평 블로그인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저자는 '책장을 남의 시선에 드러내는 것은 자기 자신을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면에서 블로그에 서평을 쓰는 일은 다른 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며 동시에 자신을 성장시키는 수단입니다.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도 비슷하게 '과시적 독서가'라는 개념을 이야기합니다. 본인이 읽.. 2023. 9. 4.
[책 리뷰] 물류의 길 | 서병륜 | 삼양미디어 저자 서병륜 회장은 LogisALL 이라는 물류 그룹의 회장입니다. 30대 초반에 대우중공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그는 회사 내부 정책에 의해 원치 않게 영업사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3년간 영웝사원으로 일하면서 국내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대우중공업에서는 해당 일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30대 중반에 '한국물류연구원'이라는 회사를 설립하며 창업에 나섭니다. ​ 당시 물류라는 단어 자체가 알려지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혼신을 다해서 연구하고 글을 쓰며 물류라는 단어를 알리고 자신을 브랜딩하고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1인 기업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아시아 전역에 진출하였고 연간 매출 1조 5천억원 규모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사업을 하는 목적이 단순히 돈을 벌.. 2023. 8. 31.
[책 리뷰] 기독교의 발흥 | 로드니 스타크 지음 | 좋은씨앗 종교 색깔이 물씬 나는 책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종교적 관심이 아닌 블록체인을 공부하다 읽게 된 책입니다. 초자연적 설명이 아닌 사회과학 분석 모델을 기초로 초기 교회 확산의 원인을 설명하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저자는 2천년 전에 시작된 미약했던 예수 운동이 어떻게 당시 거대했던 로마제국을 3백년 만에 복음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사회과학적 방식으로 서술합니다. 종교 사회적 현상을 계량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가 신선합니다. 너무나도 탁월한 책입니다. ​ 기독교 전파 과정을 읽으면서 이 세상은 "복잡계 네트워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애착관계로 이어진 사회적 네트워크가 종교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설명에 상당한 통찰을 발견했습니다. 네트워크 효과와 지수함수적 성장은 오늘날 복잡계 물리학.. 2023. 8. 31.
[책 리뷰] 상식의 틀을 깨라 | 가미오카 다카시 | 매일경제신문사 발뮤다의 창업자 '테라오 겐'과 '가미오카 다카시'기자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책입니다. 테라오 겐의 자서전 '가자, 어디에도 없던 방법으로' 를 읽고 그의 엄청난 팬이 되었습니다.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1. 꿈은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해요. 일단 행동에 옮기기 시작하면 스스로 꿈과 현실의 격차를 깨닫고 그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할 수 있으니까요. ​ 2. 꿈을 이루는 프로세스는 기획을 실현하는 프로세스와 같아요. 간절한 염원으로 '꼭 되어야 할 모습'을 떠올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는 거죠. 스스로 의무감이 느껴질 정도로 확신이 드는 기획을 제안한다면 실현될 확률은 확연히 높아질 것입니다. ​ 3. 실패는 '가능성을 실험한 결과'일 뿐이죠. 실패를 거듭한 .. 2023. 8. 30.
[책 리뷰]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다카시 / 청어람 미디어 ​ 일본을 대표하는 지성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쓴 입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본인이 어떤 책을 읽어왔는지 소개합니다. 그리고 책의 중요성, 지적 호기심, 서재, 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철학, 뇌과학, 우주, 생물학 등 다루는 주제가 광범위 합니다. 하나의 주제를 다루기 위해 무수히 많은 책과 논문을 읽습니다. 그의 사무실은 건물 외관의 고양이 일러스트로 '고양이 빌딩'으로 유명한데,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책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 책을 너무나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책을 출간하고 칼럼을 기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수히 많은 책을 구입하고 공격적으로 독서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습을 하며 본인이 성장합니다. 그리고 다루는 주제가 광범위.. 2023. 8. 26.
[책 리뷰] 될 일은 된다 / 마이클 싱어/ 정신세계사 가장 인상 깊게 책 중 하나가 구본형 선생님께서 쓰신 '깊은 인생'인데 그것 이상으로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 삶에 자신을 내맡기는 실험을 했을 때, 그의 삶이 얼마나 충실하고 평안해 질 수 있는지, 그리고 예상하지도 못한 경이를 체험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합니다. Life Knows Better! ​ 1. '삶이 내 앞에 가져다주는 사건들을, 나를 내 자아 너머로 데려가기 위해 온 손님처럼 대할것.' 혹여 내 개인적 자아가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면 나는 그 상황을 기회 삼아 자아를 내려놓고 삶이 주는 것에 내맡기기로 했다. ​ 2. 나는 삶에 모든 것을 내맡겼을 때 얼마나 놀라운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이미 어느 정도 경험한 상태였다. 나는 과감히 뛰어들어 삶의 흐름에 몸을 맡길 준비가 되었다. ​ 3.. 2023.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