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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아이슈타인의 전쟁 / 매튜 스탠리 지음 / BRONSTEIN ​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를 보는 듯한 책입니다. 1914년 -1918년에 걸친 1차 세계대전 가운데,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독일인 '아이슈타인'과 그것의 기념비적 성과를 알아보고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 영국인 '에딩턴' 이라는 두 명의 남자배우가 등장한 영화를 본 듯합니다. 전쟁, 정치, 이념을 넘어 인류 역사에 기념비적인 과학적 발견을 이끌어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역사입니다. ​ 아이슈타인은 종이, 잉크, 이론에 대한 열정 만으로 새로운 우주관을 창조했습니다. 이론 물리학자인 그의 실험실은 그의 상상력 안에 있습니다. 아이슈타인의 연구 성과가 가장 집중된 시기가,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이고, 제1차 세계대전 가운데라니 생각할 여지가 많습니다. 창조는 제약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아.. 2023. 9. 8.
[책 리뷰] 싱가포르, 스마트 국가의 최전선 | 켄트 E. 콜더 | 글항아리 [싱가포르, 스마트 국가의 최전선]의 저자인 켄트 E. 골더는 프린스턴대학교에서 20년간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소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45년간 아시아를 연구하였고 15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 실제 거주하였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오랜 기간의 연구가 온전히 녹아 있으며 싱가포르 학계, 대학생, 공무원, 산업 내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싱가포르 도시 국가의 거버넌스에 대해 심도있게 분석하였습니다. ​ 세계은행은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싱가포르를 선정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나라 2위로 싱가포르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밖에 정부 운용 투명성(1위),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도(1위), 정보 기술 기반 네트워크화(1위), 반부패(3위), 지식 .. 2023. 9. 7.
그레이엄- 도드 마을의 탁월한 투자자들 [The Superinvestors of Graham-and-Doddsville] 워렌 버핏이 1984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강의한 내용을 편집한 자료입니다. 워렌 버핏은 효율적 시장 가설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시장이 효율적이라면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인덱스를 이길 수 있는 투자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혹시 누군가가 연속적으로 시장을 이긴다면 이는 순전히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벤자민 그레이엄의 사고 체계를 승계한 투자자들(그레이엄-도드 마을 사람들)은 연속적으로 시장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주식 가격이 내재가치보다 낮아서 상당한 안전마진을 지닌 가치주를 찾는(look for values with a significant margin of safety relative to price) 벤자민 그레이엄과 도드의 증권 분석 기법은 낡은 기법에 불가할까.. 2023. 9. 6.
[책 리뷰] 부의 확장 | 천영록 | 다산북스 일반적으로 자산이라고 하면 현금, 주식, 부동산과 같은 유형자산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무형자산의 가치를 일깨웁니다. 자기계발과 신용을 통해 무형자산을 갖추고 유형자산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부를 이루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무형자산을 늘려 네트워크 상의 자신의 노드를 키우고, 높은 네트워크 연결성과 유형자산을 지닌 허브와 연결되는 것이 책이 전하는 '부의 확장법'입니다. ​ ---------------------------------------------- 1. 남들이 가지지 않은 데이터를 모아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연구한다면 자신의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 여기서 남들이 가지지 않은 데이터란 아무에게도 공개되지 않은 데이터가 아니다. 이미 공개되어 있는 데이터를 자기만의 방식.. 2023. 9. 6.
[책 리뷰] 신화와 인생 | 조지프 캠벨 | 갈라파고스 세계적인 신화학자이자 비교종교학자인 조지프 캠벨의 책입니다. 캠벨은 박사 학위 취득을 앞둔 시점에 학교를 떠나 1929년 숲에 들어갑니다. 1929년은 미국 대공황이 시작된 해입니다. 1929년부터 1934년까지 5년간 숲에서 살며 마음껏 책을 읽고 사색합니다. 박사 학위 대신 유기적인 삶의 흐름에 자신을 내던집니다. 숲에서 5년간 사색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형성합니다. 그는 자신만의 희열을 쫓아 살았고 세계적인 신화학자로 명성을 얻게됩니다. 조지프 캠벨은 각자의 희열을 따르는 것은 자신의 삶을 방종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력 넘치는 것이며, 자신만의 희열을 쫓는 삶을 살아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구본형 선생님과 레이 달리오의 글을 읽다보면 조지프 캠벨의 영향을 받은 것이 엿보입니다. 특.. 2023. 9. 6.
[책 리뷰]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 최진석 | 열림원 최진석 교수님의 책입니다. 늘 그렇듯 명료한 언어로 따듯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10권의 책을 선정하여 질문자와 교수님이 대담을 하고 각 책에 대한 저자의 독후감을 실은 형태입니다. 10권의 책의 메시지에 빗대어 "자신만의 고유함"을 따라서 자신을 향해 걷는 삶을 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돈키호테와 어린왕자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특히 인상 깊어 아래에 일부 옮겨 적었습니다. ​ ------------------------------------ "건너가려는 자는 그 위험을 무릅써야 합니다. 이것을 용기라고 부릅니다. 돈키호테 속 많은 모험은 건너가는 자의 이야기고, 질문하는 자의 이야기며, 이 세상의 주도권을 가진 자의 이야기입니다." ​ "건너가는 자는 아직 명료하게 해석되지 않은 것이 주는 공포와 위.. 2023. 9. 6.
[책 리뷰] 벤저민 그레이엄, 증권 분석의 창시자, 더 클래식 벤저민 그레이엄, 증권 분석의 창시자, 더 클래식 투자 격언 중에 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정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검증된 사례와 이론 그리고 대가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학습하지 않고 실행한다는 것은 참으로 무모한 일입니다. 투자 거인들의 의사 결정 방법을 배운다면 올바른 선택을 할 개연성이 높아집니다. 에 대해 심도 있게 학습하고자 합니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가치투자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주식 투자를 '투기가 아닌 계량적 분석에 기반한 합리적 탐구 과정'으로 바꾸며 투자 분야 자체를 개척한 인물입니다. 이 책 은 벤자민 그레이엄을 살펴보는 입문서로 적절합니다. 책이 얇고 읽기 쉽습니다. 본격적으로 그의 투자 방식을 살펴보기 전에 벤자민 그레이엄이라는 인물을 엿보기에 좋습니다. 책은 1부와 .. 2023. 9. 4.
[책 리뷰] 책장을 정리하다 | 나루케 마코토 | 비전코리아 책 는 일본의 유명 다독가인 나루케 마코토가 쓴 책장 정리 기술과 서평 쓰기 기술을 정리한 책입니다. 실용적인 팁이 많습니다. 그가 출현한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도서관 수준의 책을 보유하고 있고 잘 정리 되어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루케 마케토는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장이 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현재는 투자컨설팅 대표이자 서평 블로그인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저자는 '책장을 남의 시선에 드러내는 것은 자기 자신을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면에서 블로그에 서평을 쓰는 일은 다른 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며 동시에 자신을 성장시키는 수단입니다.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도 비슷하게 '과시적 독서가'라는 개념을 이야기합니다. 본인이 읽.. 2023. 9. 4.
[책 리뷰] 물류의 길 | 서병륜 | 삼양미디어 저자 서병륜 회장은 LogisALL 이라는 물류 그룹의 회장입니다. 30대 초반에 대우중공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그는 회사 내부 정책에 의해 원치 않게 영업사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3년간 영웝사원으로 일하면서 국내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대우중공업에서는 해당 일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30대 중반에 '한국물류연구원'이라는 회사를 설립하며 창업에 나섭니다. ​ 당시 물류라는 단어 자체가 알려지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혼신을 다해서 연구하고 글을 쓰며 물류라는 단어를 알리고 자신을 브랜딩하고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1인 기업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아시아 전역에 진출하였고 연간 매출 1조 5천억원 규모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사업을 하는 목적이 단순히 돈을 벌.. 2023. 8. 31.
[책 리뷰] 기독교의 발흥 | 로드니 스타크 지음 | 좋은씨앗 종교 색깔이 물씬 나는 책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종교적 관심이 아닌 블록체인을 공부하다 읽게 된 책입니다. 초자연적 설명이 아닌 사회과학 분석 모델을 기초로 초기 교회 확산의 원인을 설명하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저자는 2천년 전에 시작된 미약했던 예수 운동이 어떻게 당시 거대했던 로마제국을 3백년 만에 복음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사회과학적 방식으로 서술합니다. 종교 사회적 현상을 계량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가 신선합니다. 너무나도 탁월한 책입니다. ​ 기독교 전파 과정을 읽으면서 이 세상은 "복잡계 네트워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애착관계로 이어진 사회적 네트워크가 종교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설명에 상당한 통찰을 발견했습니다. 네트워크 효과와 지수함수적 성장은 오늘날 복잡계 물리학.. 2023. 8. 31.
[책 리뷰] 상식의 틀을 깨라 | 가미오카 다카시 | 매일경제신문사 발뮤다의 창업자 '테라오 겐'과 '가미오카 다카시'기자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책입니다. 테라오 겐의 자서전 '가자, 어디에도 없던 방법으로' 를 읽고 그의 엄청난 팬이 되었습니다.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1. 꿈은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해요. 일단 행동에 옮기기 시작하면 스스로 꿈과 현실의 격차를 깨닫고 그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할 수 있으니까요. ​ 2. 꿈을 이루는 프로세스는 기획을 실현하는 프로세스와 같아요. 간절한 염원으로 '꼭 되어야 할 모습'을 떠올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는 거죠. 스스로 의무감이 느껴질 정도로 확신이 드는 기획을 제안한다면 실현될 확률은 확연히 높아질 것입니다. ​ 3. 실패는 '가능성을 실험한 결과'일 뿐이죠. 실패를 거듭한 .. 2023. 8. 30.
[책 리뷰] 미적분의 힘 / 스티븐 스트로가츠 지음 / 해나무 수학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학문인지, 그리고 얼마나 실용적인지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흥미로운 일화로 책이 시작됩니다. ​ ​ 리처드 파이먼이 말한대로 신이 사용하는 언어인 미적분을 공부해봐야겠습니다. 챕터 별로 다시 한번 정독하는 것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 -------------------------- (1) 미적분학은 어려운 문제를 단순하게 만들려고 한다. 미적분학은 단순성에 과도하게 집착한다.... 미적분학이 복잡해 보이는 이유는 복잡한 문제들을 다루기 때문이다. 사실, 미적분학은 지금까지 인류가 맞닥뜨렸던 가장 어렵고 중요한 문제들을 풀어왔다. 미적분학이 성공을 거둔 비결은 바로 복잡한 문제를 단순한 부분들로 쪼개는 데 있다. ​ (2) 미적분학은 분할하여 정복하는 전략을 극단적으로,.. 2023. 8. 30.
[책 리뷰]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 플로렌스 윌리엄스 지음 | 출판사 더 퀘스트​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는 도시의 삶 속에 자연의 필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인간이 자연에 있을 때 어떠한 효과를 갖는지 뇌 신경과학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도시 내 공간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환경 분야 저널리스트로 책 집필을 위해 2년에 걸쳐, 해당 분야의 과거 및 최신 이론을 연구하였고, 관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 일본, 핀란드, 스웨덴,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를 방문하였습니다. 직접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피부로 체험하고, 해당 국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 사람들은 자연에 있을 때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이를 실증적으로 입증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최근까지도 신경과학 분야에서는 자연과 뇌의 .. 2023. 8. 30.
[책 리뷰]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 디지털 자산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1. AI 로보어드바이저가 나무의 열매라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은 나무의 줄기와 같다. 줄기 없이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없이 AI 로보어드바이저의 발전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먼저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는 걸림돌이 있다. 개인 데이터가 함부로 유출되거나 악의적으로 사용될지 모른다는 사람들의 우려이다. 블록체인이 대안되 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내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고, 또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산업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2.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리 부텔릭은 18살 때 비트코.. 2023. 8. 27.
[책 리뷰] 생존을 넘어 번창으로, 1편 기업의 여정 / 남태희, 밥 팅커 / 다산북스, Orange Planet 생존을 넘어 번창으로, 1편 기업의 여정 / 남태희, 밥 팅커 / 다산북스, Orange Planet 생존을 넘어 번창으로(Survival to Trivial)는 벤처캐피탈 대표가 시스템적 사고를 통해 기업의 성장 과정별 주요점을 설명합니다. 학부 전공이 응용수학이라고 하시는데 그래서 그런지 시스템적으로 구조화하는 방식이 탁월합니다. B2B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 별 "창업(생존의 단계)", "제품-시장 최적화(생존의 단계)", "시장진출 최적화(전환점)", "영역 리더십을 향한 가속화(번창의 단계)", "지속 가능한 업종 리더십 성취(번창의 단계)" 전략을 시스템적으로 접근합니다. 최적화에 대한 통찰력을 보입니다. ​ ------------------------------------------------.. 2023.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