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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신화와 인생 | 조지프 캠벨 | 갈라파고스 세계적인 신화학자이자 비교종교학자인 조지프 캠벨의 책입니다. 캠벨은 박사 학위 취득을 앞둔 시점에 학교를 떠나 1929년 숲에 들어갑니다. 1929년은 미국 대공황이 시작된 해입니다. 1929년부터 1934년까지 5년간 숲에서 살며 마음껏 책을 읽고 사색합니다. 박사 학위 대신 유기적인 삶의 흐름에 자신을 내던집니다. 숲에서 5년간 사색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형성합니다. 그는 자신만의 희열을 쫓아 살았고 세계적인 신화학자로 명성을 얻게됩니다. 조지프 캠벨은 각자의 희열을 따르는 것은 자신의 삶을 방종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력 넘치는 것이며, 자신만의 희열을 쫓는 삶을 살아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구본형 선생님과 레이 달리오의 글을 읽다보면 조지프 캠벨의 영향을 받은 것이 엿보입니다. 특.. 2023. 9. 6.
[책 리뷰]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 최진석 | 열림원 최진석 교수님의 책입니다. 늘 그렇듯 명료한 언어로 따듯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10권의 책을 선정하여 질문자와 교수님이 대담을 하고 각 책에 대한 저자의 독후감을 실은 형태입니다. 10권의 책의 메시지에 빗대어 "자신만의 고유함"을 따라서 자신을 향해 걷는 삶을 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돈키호테와 어린왕자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특히 인상 깊어 아래에 일부 옮겨 적었습니다. ​ ------------------------------------ "건너가려는 자는 그 위험을 무릅써야 합니다. 이것을 용기라고 부릅니다. 돈키호테 속 많은 모험은 건너가는 자의 이야기고, 질문하는 자의 이야기며, 이 세상의 주도권을 가진 자의 이야기입니다." ​ "건너가는 자는 아직 명료하게 해석되지 않은 것이 주는 공포와 위.. 2023. 9. 6.
[책 리뷰] 다섯번째 산 | 파울로 코엘료 | 문학동네 다섯번째 산 | 파울로 코엘료 | 문학동네 파울로 코엘료의 신간입니다. 은 구약성서에서 이스라엘의 예언자로 나오는 '엘리야'를 주인공으로 글을 전개합니다. 그는 천사의 말을 듣고 예언자로서 살아가지만 엄청난 고난들을 끊임없이 겪습니다. 그는 신을 부정하고 원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신과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계속해서 나아갑니다. 파울로 코엘료는 엘리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시련을 경험하지만 이것은 형벌이 아닌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삶에서 겪는 고통을 잘못 대처하면 개인의 파멸로 이어지지만, 이를 잘 이겨낸다면 위장된 축복이 됩니다. 하지만 고통의 한 가운데서 이를 받아 들이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당장의 현실이 감내하기 버거울 정도로 어둡기.. 2023. 9. 4.
[책 리뷰] 벤저민 그레이엄, 증권 분석의 창시자, 더 클래식 벤저민 그레이엄, 증권 분석의 창시자, 더 클래식 투자 격언 중에 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정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검증된 사례와 이론 그리고 대가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학습하지 않고 실행한다는 것은 참으로 무모한 일입니다. 투자 거인들의 의사 결정 방법을 배운다면 올바른 선택을 할 개연성이 높아집니다. 에 대해 심도 있게 학습하고자 합니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가치투자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주식 투자를 '투기가 아닌 계량적 분석에 기반한 합리적 탐구 과정'으로 바꾸며 투자 분야 자체를 개척한 인물입니다. 이 책 은 벤자민 그레이엄을 살펴보는 입문서로 적절합니다. 책이 얇고 읽기 쉽습니다. 본격적으로 그의 투자 방식을 살펴보기 전에 벤자민 그레이엄이라는 인물을 엿보기에 좋습니다. 책은 1부와 .. 2023. 9. 4.
[책 리뷰] 책장을 정리하다 | 나루케 마코토 | 비전코리아 책 는 일본의 유명 다독가인 나루케 마코토가 쓴 책장 정리 기술과 서평 쓰기 기술을 정리한 책입니다. 실용적인 팁이 많습니다. 그가 출현한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도서관 수준의 책을 보유하고 있고 잘 정리 되어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루케 마케토는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장이 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현재는 투자컨설팅 대표이자 서평 블로그인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저자는 '책장을 남의 시선에 드러내는 것은 자기 자신을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면에서 블로그에 서평을 쓰는 일은 다른 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며 동시에 자신을 성장시키는 수단입니다.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도 비슷하게 '과시적 독서가'라는 개념을 이야기합니다. 본인이 읽.. 2023. 9. 4.
창조는 한계 상황에서 나옵니다 창조는 한계 상황에서 나옵니다. 1. 벤자민 그레이엄은 1926년에 투자 운용 자금 일체를 '벤저민 그레이엄 조인트 어카운트'로 이전했습니다. 대부분 친구들과 친척들이 출자한 자금이었습니다. 자금 운용 조건은 고정 급여를 받지 않는 대신에 실적 기준으로 최대 50%까지 이익을 차등분배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적이 없으면 단 1달러도 벌 수 없는 계약 조건입니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향후 회고하기를 당시 과도한 자신감에 차있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일들이 찾아옵니다. 1927년에 여덟 살이던 아들이 세상을 떠납니다. 1927년 가을, 슬픔을 잊고자 컬럼비아대학교와 뉴욕증권연구소에서 강의를 시작합니다. 강의 주제는 이었습니다. 1929년 대공황이 찾아왔습니다. 1929년 10월 23일 수요일, 증시 붕괴를 기점.. 2023. 9. 2.
전 세계 도시를 개선하는 금융 시스템 지난 20년 가까이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습니다. 학습할게 줄어드는 게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그래도 평생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찾았습니다. 되던 안되던 과정을 즐기면 되니 참 감사한 일입니다. 2023. 9. 2.
[책 리뷰] 금융경제학 사용설명서 | 이찬근 지음 | 부.키 금융경제 전반에 대해 통합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보통의 경우 특정 분파에 대한 내용을 제한적으로 다루는데, 이 책은 회계, 거시경제, 화폐금융, 재무, 투자, 국제금융을 넘나들며 금융경제 주요 사항들을 설명합니다. 저자가 학계 및 산업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았는데 내공이 엿보입니다. 탁월한 책은 현업에서 실제적인 경력을 쌓으면서 상당한 이론적 학습을 한 저자가 쓴 책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이 그러합니다. ​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처음 네 개의 장은 금융의 주요 주체인 상업은행, 중앙은행, 투자은행, 펀드에 대해 다룹니다. 각 주체의 역할, 목적, 이론, 사례들을 다룹니다. 다음 네 개의 장은 현대 금융의 주요 관심사인 주주 가치, 파생상품, 금융위기, 지정학적 위기에 대해 .. 2023. 8. 31.
[책 리뷰] 물류의 길 | 서병륜 | 삼양미디어 저자 서병륜 회장은 LogisALL 이라는 물류 그룹의 회장입니다. 30대 초반에 대우중공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그는 회사 내부 정책에 의해 원치 않게 영업사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3년간 영웝사원으로 일하면서 국내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대우중공업에서는 해당 일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30대 중반에 '한국물류연구원'이라는 회사를 설립하며 창업에 나섭니다. ​ 당시 물류라는 단어 자체가 알려지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혼신을 다해서 연구하고 글을 쓰며 물류라는 단어를 알리고 자신을 브랜딩하고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1인 기업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아시아 전역에 진출하였고 연간 매출 1조 5천억원 규모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사업을 하는 목적이 단순히 돈을 벌.. 2023. 8. 31.
[책 리뷰] 기독교의 발흥 | 로드니 스타크 지음 | 좋은씨앗 종교 색깔이 물씬 나는 책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종교적 관심이 아닌 블록체인을 공부하다 읽게 된 책입니다. 초자연적 설명이 아닌 사회과학 분석 모델을 기초로 초기 교회 확산의 원인을 설명하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저자는 2천년 전에 시작된 미약했던 예수 운동이 어떻게 당시 거대했던 로마제국을 3백년 만에 복음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사회과학적 방식으로 서술합니다. 종교 사회적 현상을 계량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가 신선합니다. 너무나도 탁월한 책입니다. ​ 기독교 전파 과정을 읽으면서 이 세상은 "복잡계 네트워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애착관계로 이어진 사회적 네트워크가 종교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설명에 상당한 통찰을 발견했습니다. 네트워크 효과와 지수함수적 성장은 오늘날 복잡계 물리학.. 2023. 8. 31.
[책 리뷰] 상식의 틀을 깨라 | 가미오카 다카시 | 매일경제신문사 발뮤다의 창업자 '테라오 겐'과 '가미오카 다카시'기자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책입니다. 테라오 겐의 자서전 '가자, 어디에도 없던 방법으로' 를 읽고 그의 엄청난 팬이 되었습니다.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1. 꿈은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해요. 일단 행동에 옮기기 시작하면 스스로 꿈과 현실의 격차를 깨닫고 그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할 수 있으니까요. ​ 2. 꿈을 이루는 프로세스는 기획을 실현하는 프로세스와 같아요. 간절한 염원으로 '꼭 되어야 할 모습'을 떠올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는 거죠. 스스로 의무감이 느껴질 정도로 확신이 드는 기획을 제안한다면 실현될 확률은 확연히 높아질 것입니다. ​ 3. 실패는 '가능성을 실험한 결과'일 뿐이죠. 실패를 거듭한 .. 2023. 8. 30.
[책 리뷰] 블리스로 가는 길 | 조지프 캠벨 지음 | 아니마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에 매료되어 그의 저작들을 읽고 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전 세계의 수 많은 신화들은 그것이 속한 지역, 문화와 상관없이 보편적인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화는 개인의 성장과 변화를 위한 틀을 제공하며, 신화와 상징이 개인의 정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한다면 각자 자신의 본성에 맞는 블리스(희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블리스를 따라 살 때 개인의 삶은 충만해 질 수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블리스'란 온전하게 현재에 존재하는 느낌, 진정한 나 자산이 되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을 하고 있을 때 느끼는 희열감입니다. 블리스를 따라간다면 미로를 헤메이며 숱한 도전과 시련을 헤쳐나가는 "영웅의 여정"을 걷게 됩니다. 여정에서 성공과 실패 그 자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련을 극.. 2023. 8. 30.
[책 리뷰] 폴리매스 | 와카스 아메드 | 안드로메디안 여러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실천하는 폴리매스적 삶을 살아야 한다는 책입니다. 정말 좋은 책입니다.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폴리매스란 서로 연관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종합적인 사고를 하는 개인으로, 적어도 세 가지 일을 출중하게 잘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세상에 모든 학문과 현실은 연결되어 있어 단편적인 사고 방식이 아닌 종합적인 관점에서 사고하며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해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 지식, 기술, 경험이 다양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핵심 분야는 물론이고 여러 분야에 대해 자신만의 고유한 관점을 가집니다. 다양한 생각, 기억, 인지능력이 자기 안에서 융합할 때 독창적인 발상과 생각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오늘날 상당수의 개인은 특정 분.. 2023. 8. 30.
[책 리뷰] 미적분의 힘 / 스티븐 스트로가츠 지음 / 해나무 수학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학문인지, 그리고 얼마나 실용적인지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흥미로운 일화로 책이 시작됩니다. ​ ​ 리처드 파이먼이 말한대로 신이 사용하는 언어인 미적분을 공부해봐야겠습니다. 챕터 별로 다시 한번 정독하는 것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 -------------------------- (1) 미적분학은 어려운 문제를 단순하게 만들려고 한다. 미적분학은 단순성에 과도하게 집착한다.... 미적분학이 복잡해 보이는 이유는 복잡한 문제들을 다루기 때문이다. 사실, 미적분학은 지금까지 인류가 맞닥뜨렸던 가장 어렵고 중요한 문제들을 풀어왔다. 미적분학이 성공을 거둔 비결은 바로 복잡한 문제를 단순한 부분들로 쪼개는 데 있다. ​ (2) 미적분학은 분할하여 정복하는 전략을 극단적으로,.. 2023. 8. 30.
[책 리뷰]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 플로렌스 윌리엄스 지음 | 출판사 더 퀘스트​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는 도시의 삶 속에 자연의 필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인간이 자연에 있을 때 어떠한 효과를 갖는지 뇌 신경과학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도시 내 공간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환경 분야 저널리스트로 책 집필을 위해 2년에 걸쳐, 해당 분야의 과거 및 최신 이론을 연구하였고, 관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 일본, 핀란드, 스웨덴,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를 방문하였습니다. 직접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피부로 체험하고, 해당 국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 사람들은 자연에 있을 때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이를 실증적으로 입증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최근까지도 신경과학 분야에서는 자연과 뇌의 .. 2023. 8. 30.